
경제 위기가 발생할 때 중앙은행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있다면 투자 전략를 수정하거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삼프로TV에서 오건영 팀장님이 설명하신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추후 정리할 예정이다.
1. QE (양적완화)
양적 완화란 중앙은행에서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시중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사들이며 시중에 돈을 푸는 목적으로 양적완화를 실행한다.
경제 위기가 오면 시중 은행이나 기업, 개인 모두가 부채 상환등을 위해 현금(달러)이 필요해진다.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한 채권을 매도하게 된다. 채권이 쏟아져 나오면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금리는 상승하는 흐름으로 가게 된다.
중앙은행은 양적 완화를 통해 국채를 직접 매수하여 채권의 금리 상승을 막으려고 한다.
2. RP(Repo, 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 대출
RP는 단순하게 대출담보로 이용되는 채권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RP를 가지고 있으면 경제 위기 시 중앙 은행은 RP를 담보로 현금을 대출해준다. 현금 확보를 위해 채권을 매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채권 매도를 방지하는 목적이다.
3. 통화스와프, FIMA
통화스와프란 국가간에 서로 통화를 교환하는 행위이다. 최근에 많이 들었던 한미 통화스와프는 달러와 원화를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말해 연준에서 원화를 달러로 교환 해줄테니 환율 상승을 걱정하지 않고 원화를 더 찍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찍어낸 원화를 달러로 바꿔 현금 확보를 할 수 있다.
FIMA의 상세 내용은 기사를 참고하자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0392
美 연준 금융위기 때도 없던 'FIMA Repo' 왜 열었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중앙은행의 맏형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해외 중앙은행 등 통화정책 당국과 레포(Repo) 거래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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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하면 자국 통화 가치가 불안하여 통화 스와프를 못하는 국가들에게 보유한 미국채 (주로 외환 보유 목적으로 미국채를 보유한다.) 담보로 달러를 대출 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통화스와프, FIMA 두가지 모두 달러가 필요한 국가들이 미국채를 팔아서 달러를 확보하는 대신 교환, 대출을 통해 달러를 빌려줌으로써 미국채 매도를 방지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4. 일본 GPIF (연기금)
일본 연기금인 GPIF에서 환헷지 된 해외국채를 일본국채(자국채)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19년 9월)
일반적으로 국내 : 해외 비율은 80 : 20으로 되어있는데 위와 같은 정책으로 해외국채(미국채)를 더 매수하여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서 해외 채권 한도를 20 -> 25 상승했다. (20년 3월) 즉, 미국채를 더 매수할 수 있게 되었다.
채권 한도를 상승한 시기를 보면 미국이 양적 완화를 시행하는 시기와 비슷하다. 이를 통해 일본과 미국이 경제 공조를 하는 것 처럼 볼 수 있다.
5. Yield Cap
기준 금리는 Target 금리이다. 즉 금리의 기준점이 된다. 이 기준으로 금리가 상승시 돈을 풀어 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참고로 기준금리 = 정책금리 = 초단기금리 이다.
경제 위기가 오면 기준금리(초단기금리)를 낮춰서 시중금리(장기금리)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리는 일반적으로 단기-장기가 연계되어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시 현금 확보를 위해 장기채를 매도하므로 시중금리(장기금리)가 내리지 않는다. 이때 양적완화를 통해 장기국채를 사들여 시중금리를 낮춘다.
Yield cap이란 장기금리의 상한선을 정해두는 것을 말한다. 즉, 장기금리가 정해둔 기준점(cap)보다 상승 시 양적완화를 통해 금리를 낮춘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장기채금리의 상방선 = 장기채 가격 하방선 이다. 따라서 장기국채를 팔지 않고 보유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국채 시장은 매도가 방지되어 안정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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