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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제 이야기

[채권] 미국 채권 - 어떤 채권에 투자 할까? (장기채, 단기채, 제로쿠폰채)

by 오이스트 2020. 4. 9.

1.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

 

주식 시장이 불안하거나 경기가 하락할 때 위험자산 보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상승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채권, 금, 달러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채권은 널리 알려진 안전자산으로 특히 미국 채권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주식시장 (VTI) vs 채권 (TLT)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시장 추종 ETF인 VTI와 미국 장기채 ETF인 TLT의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주식시장과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둘다 우상향 한다)  즉, 채권을 일정 비율 투자하게 되면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리스크 헷지 수단이 될 수 있다.

 

 

2. 장기채 vs 단기채

 

채권은 만기 기간에 따라 장기채, 중기채, 단기채로 나눌 수 있다. 장기채는 20년 이상, 중기채는 5~10년, 단기채는 1~3년 정도로 구분된다. 중기채는 장기채와 단기채의 중간 성격을 가지므로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기채과 단기채에 대해서 비교해보고자 한다.

 

채권은 duration (단순하게 만기 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이 커지고 수익 또한 커지게 된다. 같은 돈을 빌려주더라도 하루 뒤에 받는 것과 1년 뒤에 받는 것을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당연히 빌려주는 기간이 길면 못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이자가 높다. 따라서 변동성은 장기채가 단기채에 비해 크다.

 

장기채 vs 중기채 vs 단기채

미국의 대표적인 장단기 채권 ETF를 보면 장기채(TLT)가 단기채(SHY)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수익도 큰 경향을 보인다. 중기채(IEF)는 장기채와 단기채의 중간 성격을 띄고 있다. 

 

채권 투자의 목적은 시장 하락에 대한 리스크 헷지용이다. 즉, 포트폴리오를 구성할때 채권은 시장 하락시 손실을 방어하는게 중요하므로 하락시 상승폭이 큰 (=변동성이 큰)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3. 제로쿠폰채권 vs 일반채권

 

제로쿠폰채권 이란?

이자(=쿠폰) 없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만기까지 이자 지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원금일때 쿠폰채권(일반채권)에 비해 투자 금액(할인율 적용)은 적고 운용효율은 높은 편이다. 실제 시장에서 이자율이 변하므로 채권 투자시 초기 투자와 같은 수익을 거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두 채권의 자세한 비교 내용은 뉴스 기사를 참고(https://www.mk.co.kr/opinion/columnists/view/2010/10/588384/)

 

제로쿠폰채권 vs 쿠폰채권

대표적인 제로쿠폰장기채권 ETF인 EDV를 TLT와 비교한 그래프를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두가지 모두 같은 흐름으로 움직이지만 EDV가 TLT에 비해 상승하락 폭이 큰 것을 볼 수 있다. 즉, 제로쿠폰채권이 변동성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채권 투자의 목적은 시장 하락에 대한 리스크 헷지용이다. 따라서 헷지를 위해서 일반장기채권 보다 변동성이 큰 제로쿠폰장기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채권 투자에 대한 정리를 해보면

채권 투자의 목적은 시장 하락에 대한 리스크 헷지이므로 시장 하락시 채권은 큰 상승폭으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목적에는 단기채 보다 장기채, 일반채권 보다 제로쿠폰채권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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